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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28 나도 주몽(활 잘 쏘는 아이)! (6)
세종시 교육2015.12.28 06:00

가뭄에 하루종일 단비가 내렸다가 다음날 맑게 개었습니다.

160여명 미르초등학교 가족이 운동장에서 국궁체험 한다는 약속을 비님이 알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며칠 전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미르초에서 이번 주말에 전의 궁인 주장응 궁장님과 국궁체험을 하는데 기사로 가능할까요? 우리 미르탐방회(학부모 역사동아리)에서 문화재청 후원으로 계획한 행사인데 국궁과 궁인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어요.”

미르탐방회는 우리고장의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에 의미를 담아 지역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는 학부모 동아리입니다. 일전에 동아리 모임으로 국궁제작소(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금반형길 17, Tel. 044-863-2034)를 방문했다가 궁장님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그때 지금은 향교에서 주로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에 찾아갈 기회가 생길 테니 연락하시겠다는 약속을 오늘 지키셨습니다.


교장선생님(가장 오른쪽)도 보이네요. 학부모들이 나서서 이런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자랑이십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지요.





세종시청 실업선수(궁사 9단, 6단)들이 오셔서 직접 하나하나 아이들 자세를 지도해 주셨습니다. 가운데 빨간 과녁을 맞추면 농협상품권이 부상입니다. 오~~~


1995년 현행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로 분류되는데 무형문화재는 연극, 음악, 무용, 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큰 것을 말합니다. 중요 무형 문화재의 지정은 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를 인정하여야 하므로 42년 동안 각궁제작만 전념한 주장응 선생님께서 세종시 무형문화제 제 1호가 되셨습니다.




재료를 설명해 주시고 직접 활 만들기를 시연하셨습니다.


과거 황소 뿔을 사용하다 지금은 길고 탄력이 좋은 물소 뿔로 만듭니다.


쇠심줄(오른쪽) 과 부레풀(왼쪽) - 전통활은 쓸수록 강해진다고 합니다.

부레풀은 민어부레로 만드는 접착제입니다. 여름엔 썩기때문에 주로 10월 하순~3월 초순사이에만 활을 만들 수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도 활쏘기를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름엔 전쟁을 피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조선 사대부는 문신이라 할지라도 활쏘기가 육례, 즉 예(((((()에 들어갈 정도로 모두가 해야 할 과목이었습니다. 선비들은 활 쏘기를 통하여 신의를 지키고 정신수양을 했다고 합니다.



궁장님은 활을 만드시며 두런두런 아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 뭐가 되든 그 분야에서 1등이 되면 된단다."

Posted by 백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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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주 생소한 체험의 시간이었겠습니다.
    이런 체험시간을 갖는 미르초등학교가 새로워보입니다.
    뭐든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루신 분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끝까지..!

    2015.12.28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혁신학교의 힘입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의 소통이 원할하니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결국 학생들에게 되돌아 오는 상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5.12.28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2. 궁장님도 일등을 요구하시는군요 ㅡ.ㅡ;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1등이 될수 있다라는 말씀으로 이해 하겠습니다
    교장선생님 오른쪽에 게신분 아니신가요? ㅎ

    2015.12.28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오른쪽이 맞습니다. 이상한 것은 제가 틀렸다고 생각해서 왼쪽으로 수정했다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도 생각이 지배하는군요^^
      뭐든 최고가 되라는 말씀이셨어요. 궁장님이 공부는 못하셨다는군요. 재밌는 일을 만나 열심히 하다보니 1호가 되셨다는 말씀이셨어요.

      2015.12.29 06:32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 바로 우리집 엽인데...나는 왜 몰랐을까?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역사동아리 모임 좋네요. 제가 마산에 살때 솟대라는 역사동아리 모임을 했었지요. 책까지 내고 했었는데....

    2015.12.28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셨군요^^ 참 다양한 경험을 갖고 계셔요.
      미르초등학교는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안정기에 접어들었어요. 세종의 신설학교와 다른...그래서 학교 전통이 중요한가 봅니다.

      2015.12.29 06:3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