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2015.07.28 04:28

2013, 2014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배움터 우수학교 선정

인문 · 예술 융합학교

성남행복99방에서 끼 발견하기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12월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 육성을 위해 창의·인성 교육 기본방안을 제시하고 201015일 이를 확정하여 보도하였다. 교육의 근본 목적을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에 두고 미래 사회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교육받는 학생들이 미래 마주치게 될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대해 준비시키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하였다. 미래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교육의 핵심에 창의성인성이 존재한다고 하였다(교육과학기술부, 2009b). 교육과학기술부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본방안은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강화를 위해 현 정부가 출범 이후 추진되어온 학교 다양화 및 자율화, 입학사정관제도의 확대 등 다양한 교육개혁의 궁극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끄집어내는 교육을 위한 학교의 다양화 및 자율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성남고를 취재했다. 이 학교는 점심시간을 80분으로 늘려 행복99운영하고 있다. 식사 후 30여분동안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활동을 함께 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하면 매일, 꾸준히,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 10분으로 인생을 바꾼 이야기 시간의 마법(정선혜·서영우 共著)의 힘을 이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여기서 행복99(동아리)’은 학생들이 선정한 99개의 다양한 과외 활동을 말한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해보고 싶은 것을 맘껏 적어내라고 하고보니 99개가 모아져 99방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기자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는 충남대학교와 교육실습 협력학교인 이곳에 충남대학교() 교육실습생(15)을 포함하여 모교졸업생들과 인근 대학교 교육학과 학생 27명이 실습(46~ 51)을 나와 행복99방 활동을 함께하고 있었다.

특히 4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동아리 ‘SKY’ 학생들의 바쁜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점심 먹고 1시쯤 되면 과학실에 모여든 2학년 정현우, 이승룡 학생은 학교 바로 옆으로 흐르고 있는 제천의 물을 떠와 수질검사(pH, DO, 탁도 등)를 하고, 수치변화를 기록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최예람, 이혜진, 박지민은 이온검출과 침전반응실험을 해보기로 하고 시약을 챙긴다. 염소 소독을 하는 수돗물에서 과연 염화이온(Cl­)이 검출될까? 아이들 곁으로 화학교육과 장우정(충남대 교육대학원 3학년), 백순주(충남대 교육대학원 3학년) 교육실습 선생님들이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 쓰며 질문을 받고, 도움도 주고 계셨다.

황무관, 고귀현, 엄준호는 제3회 세종시 <과학전람회>달의 모양에 따른 반사되는 면적변화를 출품할 예정이다. 지질환경과학과 김동욱(충남대 4학년), 강두현(충남대 4학년) 교육실습 선생님들이 조언해 주셔서 요즘 가속이 붙었다.

나를 위한 시간을 쓰고 있는 아이들 표정에서 진지함이 오간다. 둘씩 셋씩 짝을 지어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보여 가만히 들어봤더니, ‘3회 청소년과학탐구토론대회(613)’를 위한 교내 예선전이 1회고사(429~ 51)가 끝나면 513일에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학교에서 하는 일은 아이들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해주고 맘 놓고 토론하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일이 전부였다.

 

 

방토 활동교사인 김혜주 선생님(생명과학담당)께서 가끔 오셔서 아이들을 지원해 주고 계시나 본인들의 흥미와 관심사에 맞춰져 진행되는 동아리인 만큼 자율에 맡겨져 있다.

아이들이 역동적이었으면 합니다. 스스로 알아가면서 아하! 그렇구나!’라는 깨달음을 얻는다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놓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잠시 생각한 후에 이어지는 말씀이 매우 흥미롭다.

해보면 아는데 대가가 큽니다. ‘매일 해야 한다는 부담이나 의무감 없이 즐겼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이런 활동으로 자연스레 유대관계가 형성되면 아이 수업태도가 달라질 뿐 아니라 하나하나 다른 장점이 드러나기도 하니까요!”

그러고 보니 ‘99을 운영한 뒤로 학교 분위기가 더욱 활기차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꿈이 없는 놈, 꿈만 꾸는 놈, 꿈을 이루는 놈(정 진일)이란 책에서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만큼 융합할 수 있는가는 아주 중요하다. 융합하려면 한 가지 경험만으로는 안 된다.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꿈을 꾸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면 그만큼 융합할 수 있는 자양분이 많아지고, 융합함으로써 자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그만큼 꿈을 이루기도 쉬워짐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모든 아이들에겐 하고 싶은 것, 관심 있는 것이 한 가지씩 있기 마련이다. 해보니 잘 할 수 있고 그래서 즐거운 것이다. 그런데 이건 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수밖에 없다. 찾아주는 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다.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을 일으킨다고 하지 않았던가?

 

새 학교를 짓느라 세종시 교육청의 지원이 사라졌어도 꿈과 끼를 키워 가기위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 아이들의 경험이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내 것! 우리의 것이 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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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