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연2015.11.11 06:00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이야기 할 때 두 가지가 대립된다.

 

첫 번째가 한()이다.

광복 70주년!! 유구한 역사 속에 잦은 외세침략과 나라까지 잃는 슬픔을 견뎌야 했기에 당연히 스며든 정서일지도 모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은 201212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노래를 들을 때마다 슬픔이 찾아드니 한()많은 세상 설움이 느껴진다.

 

두 번째가 흥()이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개고리 개고리 개골청 방죽아래 왕개골

왕개골을 찾으려면 양팔을 득득 걷고 미라리 방죽을 더듬세

어응 어응어응 어응어응 어라디야

4학년 음악시간에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부르는 강강술래다. 간단한 손동작에 어깨며 고개짓이며 엉덩이까지 흔드는 아들을 보니 민족정서임에 틀림없다.

역시 20099월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의 정서가 억눌림, 억울함이라고 하면 한의 정서 반대편에 ()’은 해학이고 신명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반대되는 정서가 서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만나 화합하고 소통하며 어울린다는 점이 다른 민족과 기질적으로 다르다. 서로 반대되는 정서가 어울리고 뒤섞이고 버무려져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역동성을 만들어준다. 이것이 융합이고 통섭인 것이다.

 

창의융합형 인재(2015 개정 교육과정 인재상)는 이미 우리 전통사상에 스며있었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옆집 아이같았던 말이 내 아이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이다.

 

2015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메르스 사태이후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전환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 문화체육관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우수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전통나눔 렉쳐콘서트 - , 몸으로 노래하는 음악

서정춤 세상

2015119() 오후 6:30분에 세종시 두루고등학교 강당(두루관)에 찾아왔다.

 

 

총 예술감독 이미희씨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 전통나눔 렉쳐콘서트 , 몸으로 노래하는 음악은 올바른 전통문화의 이해와 통합적인 사고 함양을 목적으로 춤과 함께 궁중은악, 민속음악, 무속음악, 종교음악, 현대음악, 그리고 퓨전음악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상서로운 샘물이 솟는다'는 의미를 지닌 서정춤세상은 2001년에 설립하여 한국춤의 계승과 발전, 한국춤의 현대화, 한국춤의 미래화, 한국춤의 대중화를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무용단체이다. 우수한 작품 활동과 찾아가는 문화나눔 및 교육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일상 속의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고,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셨다.

얼쑤! 지화자!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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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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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흥이 넘치도록 많은 민족인데
    그 흥을 풀어낼 자리가 마땅치 않으니
    결국은 한으로 쌓이나 봅니다.
    우리 민족에게 내재된 열정적인 힘이
    곧 국력인데 말입니다.
    그걸 사장시켜 버리곤 하니 안타깝습니다..^^

    2015.11.11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댓글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깊은 나라사랑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관심이고 애정이고 정성인데...전통을 이어나갈 인재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고귀하고 상서로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자리였어요.
      흥에 넘친 아이들을 보며 느꼈습니다.
      "그래, 교육은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는 거야!"

      2015.11.11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2. 부활 축하합니다.
    매일 헛걸음햇는데 혹시나 하고 왔더니 살아났네요.
    사람 사는 세상을 앞다기는 역할.. 그 선봉장이 되시기를... 백순주선생님 화이팅!!!

    2015.11.11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월요일에 부활했는데요. 아직은 간헐적 부활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지요^^
      매일 헛걸음이라~ 입술에 침은 바르셨는지요? 호호호

      참! 선봉장을요? 어허~~~~ 말로만이라도 고맙습니다.

      2015.11.11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3. 잘보고갑니다.
    한의 정서가 억눌리는 것과 흥을 잘 어울린다면 더욱 좋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5.11.11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도 저는 흥쪽에 마음이 더 기울어집니다.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흥겨움에서 나올테니까요.
      감사합니다^^

      2015.11.11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4. 신나는 우리 가락 여행을 하고 오셨군요
    젊었을땐 들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한이 많아져서인지
    가락이 들려 옵니다

    자연스런 현상인가요? ㅎ

    2015.11.11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한은 우리민족의 얘기를 할때 꼭 빠지지않는 요소인 것 같네요.

    2015.11.11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가요? 아마 한 세대가 지나가면 사라질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풍족한 세대니까요.

      2015.11.11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오 여기도 글이 있었네??
    하하 쉬다 나오니 글빨에 힘과 흥과 한이 있어 좋소. ㅎㅎㅎㅎㅎ 내 표현이 맞나? 내가 쉬니 그대가 살아났군요. 역시!
    그대의 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이 좋고도 좋소!! 지화자!!

    2015.11.11 1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도 글이 있었네. ㅎㅎ
      낼 교수님이 그디어 콜 하셨소. 월욜에 논문 전송했는데...
      나 떨고 있소.

      2015.11.12 21:19 신고 [ ADDR : EDIT/ DEL ]
  7. 잘 될것이오. 콜 하셨으니 결과가 있겠군요. 잘 하고 오소.

    2015.11.12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