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2015.10.02 06:00

여자의 마흔 그리고...

 

무엇인가 내게 속삭였다.

질풍노도疾風怒濤 같았던 네 청춘의 열정은 바닥이 드러났다. 인생열차의 엔진은 식어버렸다. 이젠 오르막을 달릴 수 없다. 네게 남을 길은 평지와 내리막뿐이다.”

그렇게 이야기했다(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남자의 마흔살, p.72).

 

연휴기간동안 읽은 책. 우리 시민오빠가 난 좋다~~ 대천바다 일몰도 좋다.

 

이런 말로 시작하니 좀 멋진가. 있어 보이나? 아니 심각해졌다고

역시 난 어울리지 않는다. 아직은...

불혹의 나이는 넘겼지만 생각이 아직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꼽아보니 아내, 엄마, 며느리 역할 빼고도 여덟 가지다. 그러니 내리막길이나 평지는 아니다. 그렇다고 수억을 벌지도 않으니 오르막길도 아닌가. 그건 생각해 볼 일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중 몇 가지를 두 달 정도 미뤄놓으려고 한다.

그 첫 번째가 블로그운영과 더불어 페이스북이다. 며칠이나 했다고? 맞다. 그렇지만 내 맘이다.호호.

 

내 요즘 기상시간은 새벽 3시다. 물론 저녁 8시가 넘어서면 눈이 풀리기 시작하다 9시에 잠들어 버리곤 하지만... 

한마디로 잘 것은 다 자고 있네~ 하하.

그 시간에 꼭 해야 할 일이 생겼다.

두 달 정도 집중해서 논문을 마무리하고 졸업을 해야겠다.


 

글이 쓰고 싶을 것이다. 소통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논문은 매력이 없다. 그래서 아직 요모양이다. 기세등등 입학하고 쉼없이 5학기를 마쳤지만 졸업을 못했다. 

논문 먼저 쓰라는 남편 잔소리도 그만 듣고 싶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


난 약속도 잘 지키고 책임감이 강한여자니 지킬 것이다.

블로그는 나중에도 할 수 있는 일이니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잠시 접어두겠다('매일 발행' 말이다).


 

그동안 감사했고 곧 매일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화이팅!!



졸졸졸...비워도 비워도 항상 채워져 있네요. 내 머릿속이길...

영평사 입구에서

Posted by 백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