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2015.09.04 06:00

어느 정도 기술을 쌓은 숙련된 장인(匠人)들은 일반인이 모를 어떤 정신적 깨달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가지는, 자신이 만든 물건에 대한 자존심 같은 것을 가리키는 단어로 장인정신(匠人情神)이라는 것이 있다. 장인정신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전념 하거나 한 가지 기술에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직업 정신을 말한다. 자신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제대로 만드는 정신이다(나무위키 참고).

 

여기에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미련하도록 정직하고, 배움을 멈추지 않으며, 초콜릿과 마카롱을 사랑하는 박시온(쉐프& 쇼콜라티에)님을 소개한다. ‘욕심이 많다는 나를 김용택 선생님께서 취재에 데려간 데에는 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함일 것이다. 더구나 나는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만방(萬方)에 알리고자 하는 화학전공자 엄마가 아닌가.

 

 

예술에서 모순은 먼저 대상과 인식 사이에 존재합니다. 대상이 되는 세계는 공간과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매우 다양하지만, 인식은 개인의 육체적·정신적인 한계와 사회적 제약 때문에 유한합니다. 그리하여 무한한 대상과 유한한 인식이라는 두 대립물이 통일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식과 표현 사이에도 모순이 존재합니다. 인식은 개인의 두뇌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며, 따라서 사적(私的) 성격을 가집니다. 즉 개인의 두뇌활동을 통해서 얻어진 인식은 그대로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머릿속으로 전달될 수 없습니다. 작가의 인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표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표현은 사회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여기에 사적 성격을 갖는 인식과 사회적 성격을 갖는 표현 사이의 모순이 존재하는 것입니다(철학 에세이 p.123).”

 

그 모순을 극복했다면 신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끊임없이 고뇌하는 사람이던지.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예술이고 창작이라면 이 분을 빼놓을 수 없다. ‘사회적 성격을 갖는 표현을 소신껏 한다는 것은 분명 아무나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난 내 블로그의 소신(가게 선전, 음식 선전, 명소名所 선전은 안 한다. 건방져도 할 수 없다. 내 블로그니까)을 잠시 접어두고 이 분을 소개하려고 한다.

 

세계 3대 알칼리 음료 중에 하나인 초콜릿은 음료로 마셔오다가 현대에 이르러 고형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초콜릿은 탐욕에 물든 사람들에 의해 중요한 성분들은 빼돌려지게 되고 대중적인 유사 초콜릿이 세상에 뿌려지게 된다. 그로인해 사람들은 초콜릿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면서 안타깝게도 순수한 카카오 열매로 만들어진 초콜릿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허구속에 빠지게 된다.

 

18세기 초 스웨덴의 위대한 생물학자인 칼 폰 린네는 카카오 열매를 ‘Theobroma cacao(신들의 음식)’라는 학명을 붙였다.

 

‘LE CHOCOLAT DES DIEUX(르 쇼콜라 데 디유)’ 신들의 초콜릿이라는 뜻의 불어 표현이다. 올멕족이 카카오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이후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순수한 초콜릿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왕족과 귀족, 그리고 일부 전사들이었다. 순수한 초콜릿은 신들의 음식이라고 불려 질 만큼 여러 가지 특별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히포크라테스의 의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을 때에도 초콜릿은 약으로 사용될 정도였다.

 

카카오의 효능

암이나 동맥경화 예방

고혈압, 뇌질환 예방,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강화

동맥경화, 뇌질환, 심장질환 예방

피부노화 및 피부질환개선 및 예방

다이어트에 효과

감기와 충치예방 효과

피로회복과 변비에 효과

 

갈색 피부를 가진 고대 아스텍의 귀족으로부터 유럽의 왕궁이나 귀족의 저택, 그리고 초콜릿하우스(지식의 집)에서 지식인들이 먹을 수 있었던 순수한 초코릿(음료)르 쇼콜라 데 디유에서 전한다(http://blog.naver.com/desdieux 참고)니 감히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고 말해도 되겠는가.

 

초콜릿’, 내 삶의 몇 가지 추억을 끄집어 엮어 보겠다. 그게 드라마니까. 그 맛만큼이나 달콤하고 쌉쌀하다. 때론 콩닥거린다(난 카페인에 예민해서 커피도 못 마신다). 주머니에 몰래 아껴둔 500원짜리 동전 같다.

 

Posted by 백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