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2015.08.27 06:00

롱테일 법칙을 아는가?

 

롱테일이란 말 그대로 긴 꼬리Long tail’, 즉 수요곡선 그래프를 그렸을 때 왼쪽부터 판매량이 높은 제품 순으로 배치하면 오른쪽에 길게 늘어진 꼬리 모양의 선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수의 80%가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80/20 법칙(파렛토의 법칙)’과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롱테일의 법칙을 확장하면 소수의 지식 전문가보다 다수의 아마추어 지식인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집단지성의 힘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사례는 단연 위키피다아Wikipedia’. 누구나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편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위키’(내가 아는 것 ‘What I know of it’ 또는 원주민어로 빠르다‘)와 접목해 위키피디아가 탄생하게 되었다. 위키피디아는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위키피디아가 소중한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공유할수록 서로 부유해진다는 인생의 놀라운 진실을 가르쳐주었다는데 있다. 위키피디아는 우리에게 지식을 운반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참여와 공유의 습관을 가르치고, 그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정 재승, 에크로스).

 

집단지성의 힘을 대한민국 교육의 메카로 떠오를 세종에서 열어가려 한다.

마을교육토론회가 24() 2시에 세종교육연구원 1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렸다.

 

 

마을, 학교 수다를 시작하다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하여 마을은 무엇을 할까? 마을 어른들의 수다가 시작된다. 마을교육공동체를 꿈꾸는 시민들의 수다말이다. 누구라도 환영한다.

 

세종교육의 변화는 선생님들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이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학교가 변한다. 모델학교가 바로 혁신학교이다. 지역, 학교, 교육청이 세종지역공동체를 만들어 학교는 마을로부터 배우고, 학교장은 지역의 리더로서 구경만 하지 말고 지역의 주체가 되어 함께 책임지고 모색해야 한다. 마을교육공동체가 마을과 학교가 함께 지역의 변화에 뿌리내릴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

 

교육감님의 호소력 짙은 지지에 둥그렇게 모여 앉은 시민들 눈빛이 하나로 모아졌다. 힘이 실린 것이다.

 

다음으로 소개된 세종시민연대 신상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이야기했다. 세종시민이 참여한 세종교육시민회의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사회를 맡은 한대권(마을과 복지연구소 이사)씨가 원탁토론방식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1) 21C 타운미팅이란?

  •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한 토의 방식

  • 모두가 동등하게 발어하고, 의사결정에 참여

  • /, 비난/비판을 하지 않는 토의

  • 참여와 합의를 통해 참여의식을 높이는 토의

  • 숙의적 의사결정방법

 

2) 원탁토론규칙

  1. 테이블에서 만난 분들과 토론을 즐겨주십시오.

  2. 본인의 의도, 견해, 한 가지를 두괄식으로 말씀해 주십시오(병렬식 나열, 비난/비판 금지).

  3. 정해진 발언시간(2~3)과 순서(시계방향)를 준수해 주십시오.

  4. 상대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5. 토론진행자의 토론운용을 지지해 주십시오.

  6. 핸드폰은 진동이나 무음으로 설정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이란 시민이면 누구든지 참가해 자기의사를 밝혀 투표로 결정하는 회의방식이다. 미리 전화접수를 받아서 모인 43명의 시민이 6개조로 나누어지고, 각 조의 페실리테이터(Facilitator, 토론진행자)들이 정해졌다.

퍼실리테이터는 촉진자라는 사전적 의미로 '토론과정을 돕는 산파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입론 -> 상호토론 -> 공유 -> 투표의 순서로 테이블 마다 7~8명의 토론자와 훈련된 토론진행자(테이블 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하고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진술한다. 진술한 내용은 테이블 퍼실리테이터가 정리, 토론내용을 노트북을 통해 중앙으로 전송한다. 테이블 퍼실리테이터가 전송한 각 테이블의 토론 내용을 훈련된 테마(테마 퍼실리테이터) 분류팀이 각 테이블의 의견을 분류 정리한다.

 

이렇게 각 테이블에서 올라온 의견이 중앙으로 집결되면 테마 퍼실리테이터는 유사한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집약된 의견을 투표로 결정하고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토론방법도 단체의 대표자들이 모여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게 아니라 모든 참석자들이 주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정리해서 결론을 도출해 내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이다.

 

시민 한명 한명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요약·정리해 일사분란하게 중앙으로 전송해서 분류하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니 백인, 천인, 만인이 모인들 대수겠는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반값등록금 1000인 원탁토론이 청계광장에서 있었고, 연기군 여성정책 100인토론, 2015 세종시 청소년정책 100인 타운홀미팅이 진행된 바 있다. 뉴욕에서는 열린 4300 Listening to the city(9·11테러 도시재건 토론)도 매우 성공적 이었다고 한다.

 

1주제 세종시가 지향해야 할 마을교육공동체는? (필요성에 대한 관점으로...)

2주제 주민이 직접 참여를 통한 마을교육 사업은? (예산 연 200만원)

 

주제가 정해지자 의자 당기는 소리가 메아리쳤다.

Posted by 백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