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독서2015.08.24 06:00

오늘 기분이 어떠십니까? 혹시 기분이 좋으신가요?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의 기분은 표준감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행복이 표준감정으로 자리 잡은 사람은 별일 없어도 행복해 합니다. 우울함이 표준감정인 사람은 별일 없어도 우울해 합니다.

 

내가 느낀 감정은 실제 오늘 일어난 사건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원하는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택합니다. 이것이 뇌의 원리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뇌는 나에게 이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소에 유지했던 익숙한 상태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합니다.

 

감정도 습관입니다.

뇌는 유쾌하고 행복한 감정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지 않습니다. 유쾌한 감정이건 불쾌한 감정이건 익숙한 감정을 선호합니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익숙하다면, 뇌는 그것을 느낄 때 안심합니다.

 

습관이란 참으로 무섭습니다.

제 마음이 이렇게 편해도 되는 걸까요?”

걱정할 때가 오히려 편해요. 아무 일 없으니 더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요.”

 

걱정거리가 없으면 일부러라도 걱정할 일을 만듭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불안해하고, 별거 아닌 일에도 자신을 비하하며 슬퍼합니다.

걱정이 팔자인 사람은 걱정을 즐기는 사람이고, 걱정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걱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걱정할 때가 오히려 편하기까지 합니다.

 

인간은 경쟁상황일 때와 돌발상황일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란 고통이건 쾌락이건 간에 신체 기관(머리부터 발끝까지)에 부담을 주어 신체나 정신의 균형이 위협받은 상태로, 재적응이 필요하게 만드는 자극에 대한 신체의 비특이적인 반응을 말합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자료).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일단 경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하루하루를 예측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일정한 수면과 식사시간이 결정적입니다. 식사와 수면은 생리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두 축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열량으로 식사하고,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또 일어나십시오. 잠들기 전에 다음 날 할 일을 대충 계획해 뇌가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환경을 일관되고 안정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즐거움에는 두 가지 맛이 있습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기쁘다라는 즐거움의 맛을 내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도파민과 관련되는 즐거움의 맛은 짜릿한 쾌감, 희열, 흥분입니다. 은근한 자연의 맛, 세로토닌은 은은한 즐거움(일상의 사는 맛, 만족, 감사함)등을 주는 물질입니다.

이성을 볼 때 첫눈에 반해 강하게 끌리는 쾌감이 도파민에 의한 것이라면, 오래 같이 산 부부가 정을 느끼고 친밀감을 공유하는 것은 세로토닌에 의한 것입니다.

 

도파민이 강한 맛의 인공 조미료라면, 세로토닌은 천연 조미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주는 천연 조미료지요. 밍밍하고 싱거워 보이지만 은근한 재료의 맛이 질리지 않습니다.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계룡산 돌담 풍경마을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첫째, 걷기입니다. 땀이 뻘뻘 날 정도로, 심장이 터질 정도로 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느끼는 쾌감은 도파민에 의한 것입니다. 가볍게 걸으세요.

 

둘째, 햇빛을 쐬는 것입니다. 겨울철과 장마철에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햇빛이 부족해서 세로토닌 분비가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셋째, 음식을 오래 씹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 여러 가지 맛을 천천히 음미한다 생각하고 오래 씹으십시오.

 

넷째, 감사한 마음입니다. 남들에게 이겼다는 쾌감이 도파민을 분비시킨다면 남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은 세로토닌을 분비시킵니다.

 

다섯째, 자연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종합해 보면, 햇빛 좋은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주위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걷는 것입니다. 하루 30분 이상 산책 또는 걷기 운동을 하십시오.

또 한 가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십시오.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유대감을 가지십시오. 거기에 진정한 세로토닌 샘물이 있습니다.

 

 

오늘 다녀온 공주 계룡산 상신마을 동구(洞口)에 있는 선돌입니다.

전면에 <신야춘추莘埜春秋 도원일월桃源日月>이라고 씌여져 있으며,

이는 상신리 자연의 춘화추동은 무릉도원의 세월이라네라는 의미입니다.

 

햇빛 좋은날 오셔서

가족과 함께 한 번 거닐고 싶지 않으세요?

 

 

마을의 수호신 솟대에게

여러분의 소원도 하늘에 닿도록 빌어 보시렵니까?

Posted by 백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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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정도 습관이다.. 그렇군요. 어릴 때분터 낙천적으로 또는 비관적으로 보는가의 여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군요.
    환경의 중요성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아침에 백순주선생님의 좋은 글 한편 읽고 마음이 정화되는 것도 습관이 되도록 분발을 기대합니다.

    2015.08.24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늘 반기겠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이미 굳어졌으니까요. ㅋ

      2015.08.24 06:19 신고 [ ADDR : EDIT/ DEL ]
    • 참! 선생님 폭풍 칭찬댓글 읽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활력소이니...멈출 수가 없지요. 호호

      2015.08.24 06:26 신고 [ ADDR : EDIT/ DEL ]
  2. 마음은 바람과 같고 흐르는 물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걸으면 그 마음을 다스릴수가 있습니다^^

    2015.08.24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을 다스린다.
      참 어려운 일인데...그리 말씀해 주시니 쉬워졌습니다^^

      2015.08.24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3. 충분한 수면시간... 업무에 치이는 현실에서는 이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

    2015.08.24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람쥐들이 이제 곧 그대를 보호하겠구먼. 많이 컸어~~ 그래도 넘 귀엽다~~
    난 어제 그대의 하루 일과를 보며 2가지를 배웠고 실천할 것이요.
    첫째는 시간관리 시간아껴쓰기 (내 패턴에 맞춰)
    둘째는 다시 내 자리 찾기 (불어와 영어 다시 시작) 그리고 이제 슬슬 소설의 실타래도 풀릴라고 간질간질

    열심인 친구!!
    나의 소중한 벗~~ 아마도 세상은 계속적으로 강퍅해지고 몹써질것이요. 여러모로. 다만 우리가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그런 시간이 좀 늦춰지도록 견뎌줄 수 있는 깨알폭탄이 되어 봅시다.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2015.08.25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깨알 폭탄 ....맘에 드네요.
      화학과 나왔다고 하면 다들 폭탄과 아니냐고 묻는데 ...ㅋ

      그대를 응원합니다. 두손 가득 모아~♡

      2015.08.26 07:29 신고 [ ADDR : EDIT/ DEL ]